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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내가 서울 청약 당첨을 포기한 이유

by nrzduo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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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넣어보는 공사장 모습 ㅋㅋ


생각 없이 청약을 넣으면 안 되는 이유



12월에 넣었던 청약에 당첨되었다.
서울 서부쪽으로 나왔던 청약이었다..!
사실 생각없이 넣었어서 이게 정말 될지는 몰랐다.
그동안 여러곳에 청약을 넣었었는데, 워낙 가점이 낮아서 한 번도- 심지어 예비 청약으로도 당첨되지 않았기에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아니 그런데 내가 꼭 청약 되었으면 하는 곳은 안되고.. 여기가 되었을까ㅠㅠ
누군가는 이곳에 꼭 당첨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었을 텐데,
생각 없이 넣은 내가 정말..
(아마 청약을 넣는 순간에는 나에게 맞는 선택을 했었겠다고 생각했겠지...)
 
일생에 딱 한 번 넣을 수 있는 신혼부부 특공을 이렇게 날려버려서 너무 후회된다.
아깝기도 해서 몇 날 며칠을 할까 말까 정말 고민했지만,
남편과 여러 재정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지금 이 청약에 들어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친구도 특공을 포기하는 건 너무 아깝다고 계약하고 분양권 판매하는 쪽으로 고민하면 어떤지 조언해주기도 했는데..
전세를 맞춰서 하면 계약금과 일부 중도금만 갖고도 할 수 있다고 하고 등등-
아직 부동산에 잘 모르기도 하는 내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실제로 모델하우스까지 탐방을 하고 여러 계산을 두드려 봤지만, 포기하기로 결정.
 
결정하기까지는 너무 고민이 많았지만 일단 안 하겠다고 하고 보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번 기회로 분양권에 대한 공부도, 집 계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찾아보기도 하는 기회가 되었기도 하니깐.
(세상에 자료는 넘쳐나는데, 역시 본인에게 일이 닥쳐야 그걸 기회삼아 아주 자세하게 따져서 보게 되는 것 같다.)
 
모두가 아무 곳이나 넣으면 안돼요! 하고 외치는 이유가 있었구나.
청약에 대해 공부가 너무 부족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고 당첨이 되면 꼭 들어가겠다는 마음이 있는 곳에만 넣어야 한다는 것을-ㅠ
 
이제 나에게 남은 건 일반 청약이닷!
나에게 남은 선택지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당첨이 되어도 어안이 벙벙
생각처럼 기쁘지 않네
더 많은 걸 요구하게 되는
기회비용에 대한 압박이려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막막
모든 것을 털어 넣는 것이 좋은 것인가
마음이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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