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 삶은 오롯이 나의 것

오롯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느낌이 있다. 발음도 마음에 든다.
사전적 의미는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게'
 
어떻게 내 삶을 꾸려갈 것인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어른에게 질문을 구하고 답을 얻는 대화의 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밀라논나님의 책이라 더 궁금했다. 이전에 내셨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책도 너무 좋아했는데,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구매했다.
 
 
💕 https://youtube.com/Milanonna

밀라논나 Milanonna

 
💕 instagram.com/mila_no_nna
 
유튜브에서 알게된 밀라논나. 
영상들을 찬찬히 보다 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하나하나 정말 닮고 싶은 모습이다.
생활에 묻어나오는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 그리고 부드러운 말투와 잡학다식한 여러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으신 어른이다. 건강하고 알찬 하루를 보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앞으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하는 말을 하게 된다.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이 책은 52년생 밀라논나 장명숙님과 82년생 밀라논나 제작자 이경신 님 과의 대화, 편지, 메시지 등을 모아서 낸 책이라고 한다. 30년이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풀어내는 이야기에 배우는 것도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중에 하나는 제일 첫 장에 나왔던 '귀티'
요즈음에는 생김새가 좋고 몸매가 좋은 사람도 좋지만 분위기가 좋은 사람을 더 돌아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는 외유 내강형. 부드럽고 따스하지만 아닐 때는 단호한 모습도 있는 것.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 수수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귀티 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는 나이 드는 내 모습을 보기 싫다는 마음이 컸는데, 요즘에는 이런 사람들을 닮아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내가 40세가 되면 엄청 많아 보였는데, 내가 점점 그 나이로 한살한살 먹어가고 있다보니, 아니 어느새! 라는 느낌이다.
우리 엄마가 지금의 내 나이보다 훨씬 어릴때 나를 낳아주셨구나 하고 생각하면
(물론 과거와 지금의 결혼나이와 차이가 많이 생겨서 그렇기도 하지만)
정말 깜짝 놀란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자녀를 낳고 엄마가 된 거지?
그걸 생각하면 지금의 나는 너무 철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나 요즘은 관리를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50세, 60세 나이 듣고서는 깜짝 놀랄만한 외모와 태도를 가진 분들이 많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책에서 논나님이 살면서 가장 신경 쓰면서 살았던 것 세 가지를 꼽았는데 나도 앞으로 기억하고 지켜보고 싶다.
 
첫째, 형편에 맞게 편안하고 끌끔한 옷을 갖춰 입는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지 않고, 장소에 맞는 옷을 입는 것.
둘째, 알맞은 옷을 입기 위해서 조금 더 걷고 조금 덜 먹는다.
 적당히 움직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셋째,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감정이 휘몰아칠 때는 기도와 명상을 해볼 것. 
 

“마흔이 넘는 모든 이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당신이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그 사람 얼굴에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거울을 들여다볼 때, 화나고 불퉁한 표정을 본다면,
그건 당신의 내면 태도가 그렇게 표정으로 드러난 것일 뿐입니다.”
- 링컨 - 

 

 
점점 나의 얼굴-표정과 행동을 책임져야 할 나이가 다가오고 있다.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가 탐이 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싶을까.
나는 이런 점들을 지켜가고 싶다. 
 

첫째, 항상 웃는 얼굴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포용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나의 정보에 지식에 한해서 고집 피우는 사람이 아니라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수용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둘째,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사람.
 잔소리하는 어른이 아니라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할 수 있는, 유머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셋째, 배울 점이 있는 어른.
 어른 다운 어른이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이런 어른이 되어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사람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유튜브 〈밀라논나〉 채널의 이경신(경신)과 장명숙(논나)입니다. 이들의 관계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일로 만나 이제는 인생을 나누게 된 사이’, ‘세대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사이’이지요.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는 그런 두 사람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궁리한 인생 탐구서입니다. 18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밀라논나의

저자

밀라논나, 이경신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