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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지음 / 김희정, 조현주 역자
1-2장 읽기 완료 ~p54
다른 책들을 두고와서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만한 책을 고르다가 정했다.
읽어보고 싶던 책 중에 하나였는데, 책 소개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본인의 결혼식이 열려야 하는 날에 저자의 형의 장례식이 열리게 되었다. 그 해 가을에 다니던 ‘뉴요커’ 회사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경비원이 되어 10년간 일하게 되었던 이야기를 담고있다. 가족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던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게 된다.
고요한 미술관에서 경비원 일을 하면서 많은 예술 작품들을 보면서 삶과 죽음, 예술과 현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사유를 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게 된다.
예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화가나 음악가 또는 작가 (예술가가 되는 길)을 선택하면 뭐 먹고 살꺼냐며 말리는 부모나 주변인들을 보게 되지 않는가?
그런데 한편으로는 오랜기간동안 남아지고 재발견 되고 연구하고 인사이트를 주는 예술 작품은 후대에 엄청난 가치로 남아지게 되기도 한다.
어떤것이 더 우선이어야 할지는 모르겠다.
읽으면서 나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미술관에서 작품과 1:1로 소통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전시를 보러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봐야한다는 강박감에 (누구도 그렇게 강제하지 않았지만 나혼자 마음이 바쁘다) 작품 하나하나 보기보다 지나치기에 바빴다.
내가 경비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대신에 작품 하나하나를 좀 더 유심하게 바라보는 손님이 되어봐야 겠다.
1-2장만 읽었지만 나도 경비를 따라서 작품 하나씩 뜯어보고 있는 마음이다. 이 책을 따라 치근차근 따라서 감상을 시작해 봐야겠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43.png)
- 저자
- 패트릭 브링리
-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일
-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