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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 안현모 옮김
머리가 아플 땐 가벼운 글이 적힌 책이 읽고 싶어 진다.
이렇게 귀여운 그림의 표지가 끌리고, 아래 글이 적어지고 그림이나 사진이 많을수록 더 편안해진다.
내용까지 가벼운 건 아니었는데 한국어로 말하자면 속담? 과도 같은 글이라고 보면 될까?
직접적인 말이 아니라 은유적인 표현을 설명해 주고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쓰여있는 책이었다.
고르고 보니 통역으로 유우명한 안현모 통역가님이 번역하신 글이었다.
내 마음을 직접적인 단어로 하기에 어려울 때, 약간의 재치를 담아서 말할 수 있는 표현.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충청도식 말투라고 생각해 보면 뭔가 쉽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나도 그런 충청도식 화법을 가지고 싶다.
사람을 너무 무안하게 하지 않으면서 뭔가 깨달음을 주는 말투랄까-
가끔은 엄청 답답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칸디나비아 언어들에서도 재밌는 표현들이 있었다.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간에서 곧바로 말한다거나,
내가 너에게 할말이 있다는 것을 표현할때, 함께 털을 뽑을 닭이 있어 라고 말한다거나,
큰 칭찬을 할때 가장 좋은 생선과 비유하는 말이라던가, 오 맛있는 청어야!
듣다보면 피식 하면서 웃으며 그게 뭐야- 하면서 대화가 이어질 것만 같다.
대화에 날이 선 표현보다 이렇게 은유적으로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도 상대를 배려하는게 아닐까.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과 함께, 마음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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